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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강제규 감독이 맡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영화이다. 장동건과 원빈이 이진태와 이진석역을 맡았고 이은주가 진태의 약혼녀 영신역으로 출연하며 김수로와 김재중, 최민식, 조성모 등 카메오로 출연한다. 특히 김수로는 작품의 흐름상 중요한 역할로 나오는데 여태 출연한 작품 중 가장 악역 역할로 알려져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판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비판, 비현실적인 스토리 전개 등에 대해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화려한 전투씬만 보여주는 다른 전쟁영화들과는 달리 전쟁으로 인한 인간의 삶이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스토리면에서는 엄청 탄탄하고 굉장히 현실적이라는 호평이 있기도 하며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다시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2004년 미국에도 'Brotherhood'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으며,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부문 후보작으로도 출품되었다.
출연진정보
장동건 (이진태 역), 원빈 (이진석 역), 장민호 (노인 이진석 역), 이영란 (진태, 진석의 어머니 역), 이은주 (영신, 이진태의 약혼녀 역), 공형진 (영만 역), 최민식 (인민군 대좌 역), 정두홍 (대좌 참모 역), 김해곤 (신임 대대장 역), 김수로 (반공청년단장 역), 정호빈 (인민군 장교 역), 박동빈 (인민군 소대장 역), 조윤희 (진석의 손녀 유진 역), 안길강 (허 중사 역), 박길수 (양 중사 역), 정진 (임 일병 역), 임형준 (청년단원 역), 전재형 (용석 역), 조운 (림태수 역), 황태하 (김철수 역)
영화내용
2003년 두밀령 6.25 전쟁 참전용사 유해발굴 작업현장에서 생존자라고 나오는 12 연대 이진석 하사의 이름이 새겨진 만년필이 발견된다. 이를 발견하고 그의 자택에 전화를 거는데 이 전화를 받은 진석의 손녀 유진은 할아버지인 진석에게 이를 알렸고 작업단들은 전화를 받은 당사자가 이진석 하사 본인인 것을 확인하고 신원 조회를 하는데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다며 사과를 하고 끊지만 어딘가 답답해진 그는 집을 나선다. 집을 나서기 전에 옷장 한편에 가지고 있던 오래된 가족사진과 구두 한 켤레를 꺼내서는 53년 전 과거를 떠올린다.. 1950년 6월 서울 종로,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열심히 구두닦이를 하는 진태와 서울대 목표로 열심히 공부를 하는 진석은 우애가 돈독한 형제이다. 이들은 말을 못 하는 국숫집을 하는 어머니와 진태의 약혼녀 영신, 어린 동생들과 조그만 집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전쟁이 벌어졌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서울 거리엔 북한국이 38선에서 불법 남침을 했다는 신문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헌병들이 탄 트럭들이 돌아다니며 장병들을 급히 복귀시키고 있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은 진태네 가족들과 동네사람들은 야심한 밤에 짐을 챙겨 피난길에 올랐고 진태 가족들은 외삼촌댁인 경남 밀양에 가기로 한다. 이튿날, 아픈 동생의 약을 사기 위해 약국을 찾으러 진태는 길을 나서고, 진석은 밀양으로 가는 기차를 알아보러 역으로 간다. 하지만 열차는 운행이 전면 중지가 된 상황이었다. 진석은 허탕치고 진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군용 트럭들이 역 앞에 멈추더니 군인들이 내려서 만 18세에서 30세까지의 남성들은 모두 앞으로 나와달라고 한다. 헌병은 진석에게 몇 살이냐고 물어봤고 얼떨결에 진석은 열여덟이라고 말을 했다. 헌병들은 진석을 데리고 가려고 했고 어머니와 영신은 가지 말라고 말류 하지만 진석은 안심을 시키며 학도참전병들이 가득한 열차에 올라탔다. 겨우겨우 약을 사 온 진태는 영신에게 헌병들이 젊은 남자들만 골라서 데려간다면서 진석이 그들을 따라갔다고 전해 듣게 된다. 이를 들은 진태는 곧장 열차로 뛰어들어 앉아있는 진석을 찾아냈고 다시 내리려고 했지만 문 앞에서 막고 있는 헌병들 때문에 나갈 수가 없었고 열차를 잘못 탔다고 내릴 거라고 정중하게 말로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결국 소란을 일으키며 내리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지만 저지를 당했고 엄마와 영신과 생이별을 하게 된다. 이렇게 두 형재를 비롯하여 끌려오게 된 장병들은 훈련을 받을 시간도 없이 곧장 최전방으로 투입이 된다. 피투성이가 된 시체들, 고통스러워하는 부상자 등 끔찍한 현실을 본 진태. 동생의 안위만을 최우선으로 여겼고, 두려움이 많던 진석은 형 뒤에 숨어있기만 했는데 점차 스스로 강해지려고 노력하면서 적응해 나가기 시작한다. 어느 날 진태는 대대장으로부터 무공훈장을 받으면 동생을 전역시켜 주겠다는 말을 들었고 그때부터 오직 동생을 전역시키키위해 전투만 벌어졌다 하면 적극적으로 행동했고 결국 전쟁영웅이 되어 계급이 올라간다. 하지만 점차..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인으로 변해버리는데..
진석은 형이 저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알고 탐탁지 않아 했다. 기뻐해주리라 믿었던 동생의 냉담함에 진태는 상처를 받게 되면서 두 형제의 우애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 다녔던 영만이 전사를 하게 되면서 피난 가 있던 약혼자 영신이 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반공청년단장에게 살해당하면서 진태는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리고 만다. 이에 눈이 돌아버린 진태는 반공청년단장을 때려죽였고 이미 죽은 시체를 계속해서 구타한다. 이를 본 진석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사람마저 죽음으로 내모는 형을 미치광이로 여긴다. 진태는 진석이 감옥에 갇혔다가 누군가가 저지른 불에 타 죽은 것으로 착각하게 되는데 본인과 가족을 위해서 인민군이 되기로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진석은 제대를 하루 앞둔 날, 형을 구하기 위해 전선으로 나가 형을 만나게 되는데 정신을 차리라고 애원을 하지만 진태는 진석을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진태는 늦게나마 진석을 알아보고, 동생이 안전하게 후퇴할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여 수만의 인민군 쪽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며 반격을 했다. 하지만 결국 공격에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뒤에 유해로 발굴된 모습으로 진석과 재회를 하게 된다..